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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이준석 ‘무소속 출마’ 시사에 “불안해서 하는 말…당이 기회줘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본인이 불안해서 하는 말"이라고 진단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해서라도 탕평 공천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한 라디오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 계획을 밝히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이 장난을 치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능동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에 하 의원은 "당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며 "본인은 조금 불안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저는 공천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지역구(노원병)가 험지 아닌가. 지금 (이 전 대표의 도전이) 몇 년째인가"라며 "10년 지역구를 닦아왔고 (이 전 대표의) 징계 기간도 총선 전에 끝나니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 주요 의제를 결정하는 '5인회'라는 모임이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기존에 알려진 '5인회' 명단이 아닌 진짜 명단이 있다며 이를 공개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지상 최고위보다 더 강한) 지하 최고위원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 의원은 "당내 실세들이 있을 수 있고, 대통령과 거리 가까운 분들은 아무래도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분들도 자기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러면 그 의견들을 들어보고 또 그 의견이 틀렸으면 아니다라고 고쳐주기도 하고 일리 있는 이야기를 하면 수용하기도 하고 이런 게 당내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해서 결정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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