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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만기 부회장 “포춘 500 글로벌 기업, 수소·원전·오픈 이노베이션 강조”
참가 기업들 ‘혁신’ 중요성 강조
기업들 “에너지분야 중요성 커져”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Fortune 500 Open Innovation Roundtable)’에서 정만기(사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무협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산업 전환기를 맞이한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로는 수소와 원전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글로컬라이제션(Glocalization)을 주목하고 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 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Fortune 500 Open Innovation Roundtable)’ 행사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트렌드 추세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무역협회도 여기 대응하기 위해 행사 진행 언어를 다양화하고,행사 대상도 세계 각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같은날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회 ‘넥스트라이즈’와 함께 열린 행사다. 글로벌 기업을 초대해 최근 각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듣는 자리로,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과 BP, Ford, HP 등 글로벌 대기업 9개사 임원이 참석했다.

이 부행장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넥스트라이즈가 양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넥스트라이즈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유수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테이블 개최를 통해 각 기업의 미래 전략을 청취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참가한 업체 고위관계자들은 기업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소피아 나두르 BP 파트너는 “BP는 석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 벗어나 2020년부터 통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중”이라면서 “당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동시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천연가스 에너지 기업 SNAM 관계자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수소 운반용으로 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최종 소비자들이 저장, 수송, 사용 측면에서 수소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소 경제 이행의 가장 핵심적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춘 500 기업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무협 제공]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튬 관계자도 “핀란드는 올해 2월 발족한 원자력 동맹(Nuclear Alliance)16개국 중 하나”라면서 “에너지 안보 확보 및 저탄소 로드맵 시행에 원전 에너지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포드 관계자는 “2026년까지 전기 동력차에 약 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IRA 법 시행이 자국의 공급망 관리(SCM)을 강화시키고 있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단순히 차량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디지털 인터페이스, 앱 스토어 등 관련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산업이다”라면서 “이에 구글과 같은 빅 테크 기업과도 적극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HP의 CVC 담당 임원은 “한국은 투자자 풀이 작고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높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한국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투자 로드쇼가 많은데, 이를 통합해서 개최한다면 현지 투자자 입장에서 효율성이 제고되기 때문에 기관 간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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