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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차업계 韓시장 반등 노린다…토요타,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 출시
2.5리터 하이브리드·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출시
혼다, 4월 ‘올 뉴 CR-V 터보’ 이어 신차 출시 예고
토요타코리아가 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16세대 크라운. [김성우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내놓는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토요타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한국 시장 반등을 노린다.

토요타코리아는 5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6세대 ‘크라운’의 크로스오버타입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순 사전 판매가 시작된 이후 약 1개월여 만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후 국내에 출시하게 되는 첫 번째 일본 완성차다.

왕관을 뜻하는 영어단어에서 이름을 따온 ‘크라운’은 지난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돼 6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토요타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모델이지만, 1972년 대우자동차 전신인 신진자동차가 생산한 ‘뉴크라운S’가 단종된 이후 국내 시장에서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신차 출시로 51년 만에 국내 시장에 복귀한 셈이다.

16세대 ‘크라운’은 국내 시장에서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가 이뤄진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7.2㎞/ℓ로 ‘연료소비’를 최소화했다.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과 일자형 LED 리어램프를 넣은 후면 디자인 등, 전동화 모델 특유의 미래자동차 디자인도 갖췄다.

다양한 편의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16세대 크라운에는 안전기능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Toyota Safety Sense)’, 편의기능인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앞좌석 통풍시트·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를 탑재했다. 토요타크라운은 메이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또는 10만㎞에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자체 2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총 5년 또는 10만㎞의 보증을 지원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와 토요타를 합친 국내 토요타코리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1만3851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토요타코리아가 국내에서 3만114대를 판매했던 것에 비췄을 때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테슬라를 제외한 토요타의 국내 순위는 10위(6259대), 렉서스는 8위(7592대)였다.

토요타코리아는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오는 21일에는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BEV) 전용 모델인 ‘RZ’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RX’의 5세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토요타 추가차종의 국내 출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코리아도 반전을 노린다. 지난 4월 ‘올 뉴 CR-V 터보’를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어코드·오딧세이·파일럿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국내에 추가로 내놓는다. 이기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올해초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쯤 한국에 혼다의 전기차를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며 “상품성을 높인 혼다의 모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면서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고, 한일관계가 정상회되면서 일본차의 입지는 다시 강화 국면을 맞을 것”이라면서 “앞서 국내 시장에서 독일차와 어깨를 견줬던 일본차가 향후 국내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가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혼다 뉴 CR-V 터보. [혼다코리아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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