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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진도준, 길복순 車 다 타보세요” 벤츠, AMG 아카데미 알차네
AMG 본사 인증 받은 전문 강사진이 맞춤 교육
올해부터 순수 전기 퍼포먼스 모델 추가
AMG G 63 오프로드 모듈 등 체험 프로그램 백미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다양한 AMG 라인이 전시된 모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길복순이 타는 차, G클래스? 요새 난리라며?”

최근 인기 영화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에서 주인공 못지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동차다. 지난 3월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서 주인공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의 차로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도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G바겐’이라고 불리는 G클래스는 물론 주인공 진도준(송중기)이 순수 고성능 전기차 ‘더 뉴 EQS 450+ AMG 라인’을 타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영화 ‘길복순’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영화 ‘길복순’ 캡처]

이렇게 멋진 자동차들을 TV화면을 통해 보는 일이야 어렵지 않지만, 사실 직접 운전석에 올라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보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억 소리' 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이하 AMG)에서 내놓은 모델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만일 눈을 즐겁게 하는 디자인은 물론 심장을 뛰게 할 배기음과 머리카락을 흩날리게 하는 짜릿한 고속주행에 목마른 사람이 있다면, 벤츠 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AMG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추천한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지난 2018년 10월 론칭 이후 국내 고객들과 퍼포먼스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AMG 본사에서 개발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으로 AMG 본사의 인증을 받은 국내 전문 강사진이 참가자들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해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AMG EQS 53 4MATIC+’. [서재근 기자]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체험해 봤다. 먼저 해당 프로그램은 크게 입문자를 위한 ‘AMG 익스피리언스’(4시간·60만원)와 중간과정인 ‘AMG 퍼포먼스’(8시간·100만원), 심화과정인 ‘AMG GT 익스피리언스’(8시간·100만원), ‘AMG 어드밴스드(16시간·200만원)’ 등 네 가지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앞에 두 단계까지는 참가 자격에 제한이 없지만, 심화과정부터는 AMG 퍼포먼스를 수료한 사람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벤츠코리아 홈페이지 내 바이 온라인 메뉴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AMG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총소요시간은 8시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력한 레이싱 DNA를 뽐내는 내연기관 AMG 차량뿐만 아니라 벤츠의 고성능 순수전기차 라인업인 AMG EQ의 최신 모델 등 순수 전기 퍼포먼스 모델이 추가됐다.

교육내용은 드래그 레이싱, 코너링 테크닉, 차량제어(드리프트), 브래이크&레인체인지, 리드&팔로우, 오토크로스 미니 게임, 비디오 주행 피드백과 택시 드라이빙으로 구성됐다.

서킷을 달리는 ‘AMG EQS 53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전문 드라이버들의 안내에 따라 서킷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AMG 라인의 첫 번째 전기차인 ‘AMG EQS 53 4MATIC+’와 지난 4월 출시된 신차 ‘AMG EQE 53 4MATIC+’가 각 모델별 4대씩 줄지어 있었다.

이미 ‘진도준차’로 눈도장을 찍은 터라 디자인 자체는 그리 낯설거나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데 행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각 모델의 달리기 성능을 느끼는 데 집중했다. 전문 드라이버의 안내에 따라 총길이 4.346㎞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의 직선부터 코너 구간을 거침없이 달렸다.

‘AMG EQE 53 4MATIC+’가 서킷을 달리고 있다. [서재근 기자]

AMG EQS 53 4MATIC+, AMG EQE 53 4MATIC+에 장착된 전기모터의 제원상 출력은 각각 최대 484㎾, 는 460㎾이다. 이 같은 숫자들은 사실 쉽게 체감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직접 주행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더 의미를 더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두 모델 가운데 AMG EQE 53 4MATIC+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3.5초로 벤츠의 모든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빠르다.

직선 구간에서 힘껏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2000㎏이 넘는 차체가 튕겨 나가며 눈을 몇 번 깜빡일 새도 없이 계기반의 숫자가 180(㎞)까지 올라가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세팅된 ‘AMG EV 사운드 익스피리언스’(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지자 말 그대로 스포츠카를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특히, 이번 신차에 적용된 가상 엔진 사운드는 단순히 실내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가상의 배기음을 느낄 수 있도록 설정돼 더욱 실감 나는 주행 감성을 느끼게 한다.

AMG G 63 오프로드 모듈도 택시드라이버.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AMG G 63 오프로드 모듈도 택시드라이버. [서재근 기자]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재미 요소는 비단 서킷 주행에 한정되지 않는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이른바 ‘길복순차’로 알려진 AMG G 63를 타고 체험하는 오프로드 모듈도 택시드라이버도 백미다.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 3개의 바퀴가 롤러에 빠진 상황에서 단 한나의 바퀴 동력으로 빠져나오는 과정부터, 40도가 넘는 경사를 오르다 중간에 제동력으로 버티는 상황까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극한의 주행환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뒷좌석에 앉아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를 바라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오토 크로스 주행 모습. [서재근 기자]

이외에도 급제동·급가속, 레인 체인지, 슬라럼 등을 활용해 주행하는 오토 크로스는 물론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의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 등도 고성능 모델의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요소다.

비록 이날 행사에서 실제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8시간의 교육 시간을 온전히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느껴지는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가심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어 참가 신청이 부담스러운 아빠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부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패밀리 프로그램’을 선택 사항으로 추가했다. ‘패밀리 프로그램’은 부모 중 한 명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즐기는 동안 다른 보호자와 자녀들은 에버랜드 VIP 투어와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AMG 스피드웨이에서의 택시 드라이빙 체험도 제공되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패밀리 프로그램은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특정 프로그램 참가 시 추가(1인당 20만원)로 구매할 수 있다.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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