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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에서 연매출 17억원…35세 빵집 사장님 성공 비결은?
CNBC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뉴욕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한 작은 빵집이 7년만에 연매출 130만달러(약 17억원)를 벌어들여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35세 제이니 디건이란 여성이 운영하는 ‘Janie’s Life-Changing Baked Goods’를 자세히 소개했다.

2015년 디건이 설립한 이 빵집은 맨해튼의 첫 매장에 이어 이달 뉴욕에 세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가 벌어들인 매출은 130만달러에 달한다. 디건은 어엿한 성공한 사장님이 되었지만 사업 초기 디건의 상황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20대 시절 디건은 노숙자였고 술에 의존해 지내고 있었다. 그는 CNBC에 10대 중반부터 술을 마셨고, 대학을 졸업할 때 쯤엔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음주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술을 멀리하기 시작한 디건은 빵을 굽는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깨달은 뒤 빵집을 내기로 결심했다.

2015년 디건을 지켜보던 한 이웃이 그에게 생일 케이크를 100달러에 주문하면서 첫 매출을 기록했다. 디건은 이를 통해 자신이 만든 빵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해 추수감사절 디건은 SNS를 통해 파이를 팔았다. 전문 매장은 엄두도 못내 아파트 주방에서 만드는 상황이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생일 케이크와 기념일용 쿠키 주문도 들어왔다.

그러다 2017년 디건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파이 크러스트 쿠키를 만들어 파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리지널과 고전적인 빵들을 비틀어 새로운 빵을 만든 디건의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빛을 발했다.

디건은 이 쿠키로 음료회사 펩시의 사업 지원금을 탈 수 있었다. 이어 2000년엔 한 제빵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터지자 디건은 배달이 어려운 케이크보다 쿠키에 집중했다. 디건의 예상은 적중했고 디건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빵과 쿠키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바빠졌다.

그의 빵집에는 트리플베리, 초콜릿, 피칸 등이 들어간 파이크러스트쿠키 등 다양한 쿠키들이 매일 고객들을 맞고 있다.

월 평균 쿠키 판매량은 최소 3만개에서 많을 때는 7만개에 달한다.

디건은 젊은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 그만두지 말라, 희망을 버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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