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자료사진. [HMM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 인수전 본입찰에 ‘옛주인’ HMM이 참여한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임찰 마감을 하루 앞둔 1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본입찰 참여를 결정했다.

HMM은 아직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매수 희망가를 3000억원대 초반으로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다. LPG(액화석유가스) 운반 전용선 보유 대수는 6척 규모다.

현대LNG해운은 HMM LNG운송사업부가 전신이다.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4년 LNG 관련 사업부를 IMM PE 등에 매각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후 2021년 현대LNG해운 매각설이 나온 이후 인수전은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4곳 선사 간 경쟁으로 진행됐지만,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HMM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HMM 관계자는 인수 상황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