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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대반격 임박? 젤렌스키 “최고 중요한 일, 결정 내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3일(현지시간) 해병대의 날을 맞아 동부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마린카 방어선의 해병대 전방 진지를 방문, 병사를 포상하고 있다. 부흘레다르-마린카는 지난 겨울 러시아가 대규모 기갑 전력을 동원해 공세를 펼쳤으나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에 막힌 지역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군과 맞붙은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우크라 대반격' 계획을 설명하고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그에게 전선 상황과 우리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향후 (대반격)계획, 적의 예상 행동 등을 설명했다"고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와 군사 장비, 탄약 제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순위에는 장거리 포탄이 포함돼있다고 했다.

방공시스템 추가 지원과 미 F-16 전투기 제공 등으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3일(현지시간) 해병대의 날을 맞아 동부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마린카 방어선의 해병대 전방 진지에서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병사들을 포상하고 "오늘부터 우리는 해병대 전력을 증강하고 해병대를 추가로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같은 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에서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잘루즈니)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며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시기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최고로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그간 준비해온 여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과 한층 강화된 밀착을 과시하며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연합]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달 15일에는 대반격 개시를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부상 등으로 건강이상설이 돌던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최근 보란듯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보안 기관 관계자는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지휘소에 있다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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