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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모 예배 본 사이…차 안에 방치된 아이 사망·올해 벌써 6번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부모가 교회 예배를 간 사이 아기가 뜨거운 차 안에서 홀로 방치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차 안에 아이를 두고 내려 아이가 사망한 사고로는 올해 미국에서 여섯번째다.

1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팜베이에서 생후 11개월 된 여아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영아가 차 안에서 3시간 가량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아이는 발견 직후 팜베이 커뮤니티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선고를 받았다.

마리오 오겔로 팜베이 경찰서장은 “이번 일은 불행한 사고로, 가족에게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며, 아이의 부모는 기소되지 않았다.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KidsandCars.org)에 따르면 문이 잠긴 차량에 갇혀 아이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는 이번이 여섯번째다. 1990년 이후 미국 전역에서 1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 갇혀 숨졌다.

키즈앤카즈에 따르면 이렇게 숨을 거둔 뜨거운 차 안 어린이 사망의 50%는 부모가 아이를 깜빡 두고 내려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차 안 온도는 단 몇 분 만에 20도 가량 치솟는 등 매우 빠르게 뜨거워질 수 있으며, 창문을 내려두는 것 만으로는 차 안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없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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