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사람' 캡처]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DJ DOC 멤버 가수 정재용(50)이 19세 연하 아내와 이혼 후 강원 강릉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은 지난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걸그룹 아내와의 이혼 사유와 신용불량자 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재용은 "이혼 후 강릉에 내려와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정재용은 큰 씀씀이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멤버들간의 불화,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인 19세 연하의 아내 이선아와의 이혼까지 겪으며 인생 최악의 고비를 맞았다.
정재용은 "사실 지금도 마음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강릉에 온 이유도 제가 처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 서울에 머물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고…살 집도 못 구하는 형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와 누나가 (강릉에) 다 계시니까 매형의 도움을 받아 여기로 오게 됐다"며 "돌이켜보면 과거 돈을 많이 벌었으나 그만큼 많은 돈을 썼던 것 같다. 그땐 손만 뻗으면 계속 돈에 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정재용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난 지금도 할 수 있어'라는 얄팍한 생각을 가졌다"며 "저는 지금 신용불량자다. 여태껏 돈에 대해서 너무 무감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정재용은 "이혼의 가장 큰 문제는 저한테 있다"며 "공연이나 방송 출연이 다 막힌 상태였는데 그런 스트레스를 전부 아내에게 전가했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아내를 향한 말실수도 많이 했고, 그렇게 점점 아내와 사이가 멀어졌다"며 "제가 와이프에게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 와이프나 딸에게 제가 떳떳하지 않았다"고 했다.
딸에 대한 미안함도 고백했다. 정재용은 "수입이 없으니 딸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었다. 주위에서는 언제든 딸을 볼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내 성격이 못난 탓이다.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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