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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중소 수출기업 금융 애로 해소 위한 지원책 시급”
무협, 한빛회 기업 수출 현장 애로 간담회 개최
중소·중견기업계 “정부 차원 금융지원책 필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한빛회 기업 수출 현장 애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정만기 한국무역협회(KITA) 부회장이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 확산에 따른 금융 애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아이에스시 본사에서 열린 ‘한빛회 기업 수출 현장 애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인 235명으로 구성된 ‘한빛회’는 ‘한국을 빛낸 무역인 상’을 수상한 기업인들의 모임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애로 타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나성화 원스탑 수출·수주 지원단 부단장, 배수천 가람전자 대표이사, 최명배 엑시콘 회장, 정영배 아이에스시 회장 등 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5월 20일까지 수출은 13.5%, 수입은 6.6% 감소해 무역적자가 295억달러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로 성장해 온 한빛회 회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역협회는 고금리나 세계 경기침체로 우량 수출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금융 애로 해소 차원에서 한빛회 회원사와 수출의 탑 수상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정 지원을 하는 것을 국세청과 협의 중”이라며 “무역 업계의 애로 타개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명배 엑시콘 회장은 “미국의 경우 반도체 제조기반의 자국 내 구축을 위해선 2030년까지 30만 명의 반도체 관련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에는 프로세스 엔지니어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도 인력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련 인력의 미국 유출까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준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대형 반도체 장비나 부품 수출 시 높은 물류비용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가중돼 현지 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라며 “수출 바우처의 물류비용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위기 타개를 위해 올해 상반기 업종별, 지역별 기업 간담회를 총 12회 개최했다. 아울러 수출 기업 대상 설문 조사를 4회 실시해 수출 현장의 의견 청취를 통한 무역 애로와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무역업계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현장 애로를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수출 회복을 지원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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