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싱어송라이터 로시(Rothy)가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돼 돌아왔다.

로시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덟 번째 싱글 'Diamond'(다이아몬드)를 발매했다. 이는 로시가 전작 'Changed Number'(체인지드 넘버)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으로,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신곡 'Diamond'는 브릿팝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에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감성 발라드로, 세련된 멜로디에 로시의 한층 깊어진 목소리가 더해진 곡이다.

로시의 '위로 시리즈'를 잇는 이 곡은 "네 심장은 Diamond Diamond / 다쳐도 깨지지 않을 너니까", "네 눈물은 Diamond Diamond / 흘러도 찬란한 빛이 되니까" 등의 노랫말로 리스너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신곡 'Diamond'로 돌아온 로시의 일문일답이다.

▶10개월 만 신곡을 선보이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사실 10개월이나 지난 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Diamond'를 포함해 다른 곡들도 녹음하며 정신이 없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 노래인 만큼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고 떨린다ㅏ.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Diamond'의 간략한 소개와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신승훈 대표께서 데뷔곡 'Stars(스타)'부터 발라드 타이틀을 써 주고 있는데, 'Diamond'가 발매되기 전부터 "이번 곡은 '제2의 Stars'가 될 거야"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신 대표와 'COLD LOVE' 작곡에 참여한 서정진 작곡가, 그리고 김지향 작사가와 호흡을 맞춘 곡이다.

▶데뷔 이래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데뷔 초 로시와 지금의 로시의 음악, 메시지 등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사하게도 내 노래로 위로를 받고,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을 얻으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데뷔 초 열심히는 했지만,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조금은 미성숙했다. 데뷔한 지 6년이 흐른 지금은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성장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음악을 통해 한 분 한 분께 공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 음악을 더욱 진심으로 대하게 된 것이 가장 달라진 점 아닐까 싶다.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미발매 솔로곡과 커버곡을 업로드하고 있다.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그러나.

-'로시'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선보이고 있지만, '25살 강주희'가 즐겨듣는 음악을 보면 가끔 두 사람의 취향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혼란도 분명 있었다. 하나의 앨범을 발매할 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너무도 잘 알기에 제 이름을 건 앨범이 세상에 나온다는 게 겁이 날 때가 있었다.

그때 '그럼 강주희라는 사람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음악을 얘기하고 싶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 것 같다. 그러면서 제가 음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 지금의 생각, 내가 그리고 있는 멜로디를 음악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모인 공간에 올려보고 싶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더 성장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에 가끔 취미로 업로드하고 있다.

▶로시에게 'Diamond'처럼 소중한 존재 혹은 기억, 물건이 있나.

-주저 없이 '블루밍'(팬덤명)이다. 존재만으로 감사하고, 너무 소중하다. 팬 여러분 덕분에 로시가 살아가고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첫 음악 방송 때 저를 목 놓아 응원해 주신 분들, 첫 팬사인회 때 귀한 시간을 쪼개서 와주신 모든 분들까지 그동안 활동하면서 팬 여러분을 만나 이야기 나누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로시의 음악을 기다려 왔을 팬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한다.

-내 음악을 소중히 여겨주시는 팬들,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내 노래를 기다려 주고, 사랑해 줘서 늘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애정이 가득 담긴 곡으로 돌아왔는데, 이 마음이 꼭 팬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 보기보다 훨씬 강하고, 존재로서 무척이나 빛나는 여러분께 포근하고 따스한 위로가 찾아오길 바라며 신곡 'Diamond'를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