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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진·임윤찬, 3일 간격 韓 공연…클래식 슈퍼스타들이 온다
조성진, 6월 25일 발트 앙상블 협연
임윤찬, 6월 28일~ 루체른 심포니 협연
피아니스트 조성진 [크레디아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조성진과 임윤찬이 각기 다른 무대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두 명의 K-클래식 스타들의 한국 공연은 공교롭게도 3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조성진의 한국 공연은 지난 3월 정명훈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의 협연 이후 3개월 만이다. 임윤찬과 한국 관객의 만남은 더 오랜만이다. 최근 뉴욕필 데뷔 등으로 미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임윤찬은 지난해 12월 리사이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먼저 조성진은 오는 6월 2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현악 앙상블 단체 발트 앙상블과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조성진과 성남아트센터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20년 11월 첫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고, 지난해 10월엔 헨델 프로젝트 앨범 발매를 예고하는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열었다. 특히 지난해 솔로 리사이틀은 수도권에선 성남아트센터에서 유일하게 연 공연이었다.

발트 앙상블 [성남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1부에선 모차르트 최초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다. 1777년 모차르트가 법적 성년이 되던 해 작곡한 이 작품은 이전 피아노 협주곡과는 다르게 규모와 형식면에서 발전된 형태를 보이도 있다. 모차르트가 음악적 성년을 선언한 곡이자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2부에선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협주곡 1번에 비해 조성진이 국내외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이다. 작곡 당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하던 열아홉 쇼팽의 풋풋한 감성이 담긴 여성적이면서 우아한 선율이 담겼다.

발트 앙상블과의 협연 이후엔 솔로 리사이틀로 전국의 관객들과 만난다. 조성진은 오는 7월 4~5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4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이후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조성진은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목프로덕션, 빈체로 제공]

지난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음악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임윤찬은 루체른 심포니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임윤찬은 오는 6월 28일 롯데콘서트홀, 7월 2일 예술의전당에서 루체른 심포니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또 하나의 명문 악단이다. 새 상임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과 단숨에 클래식 스타로 떠오른 임윤찬의 만남이 기대되는 무대다. 특히 임윤찬과 해외 오케스트라의 국내 첫 협연 무대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목프로덕션, 빈체로 제공]

임윤찬은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선보인다. 루체른 심포니는 임윤찬과의 협연 외에도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과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들려준다.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이후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신동 피아니스트로 익히 알려져 있던 임윤찬의 음악성이 전 세계에 알려진 무대가 반 클라이번 콩쿠르였던 셈이다. 당시 임윤찬이 선보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유튜브에서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 연주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10대 클래식 공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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