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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비행기에서 한식을…에어캐나다 “한국은 핵심 시장”
나스르 부사장 24일 첫 내한 미디어 간담회
"韓 시장은 아시아 핵심…승객 서비스 확대”
마크 나스르 마케팅·디지털 수석 부사장(왼쪽 두번째)과 앤디 시바타 브랜드부문 부사장(왼쪽 세번째) 등이 지난 24일 에어캐나다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에어캐나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캐나다 1위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한국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기내식에 특별한 한식 메뉴를 도입하는 등 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 공략에 공을 들이겠다는 포부다.

에어캐나다 마크 나스르 마케팅·디지털 수석 부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중요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캐나다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캐나다는 1936년 설립된 캐나다 제1의 국적 항공사다. 한국에는 1994년 진출, 올해로 취항 30년째다. 현재 인천~밴쿠버 주 7회, 인천~토론토 주 7회를 운항 중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승객 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선을 운항했다.

나스르 부사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긍정적인 탄력성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인의 캐나다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승객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내식 메뉴 강화에 힘쓴다. 그는 “한국인들이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시그니처 한식 메뉴 등 식음료 메뉴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제 캐나다 국내선에서도 한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류 흐름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개발 중인 한식 메뉴를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외 다른 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에어캐나다는 캐나다의 유명 셰프 및 와인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기내식을 개발 중이다.

에어캐나다 마크 나스르 수석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제공]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비행기 내 인터넷 서비스도 강화한다. 나스르 부사장은 “모든 항공편의 기내에서 빠른 와이파이와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 승객에게 특히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부터 도입한 수하물 자동환승 서비스(ITD)도 고객 반응이 뜨겁다. ITD는 승객이 인천~캐나다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 몬트리올·오타와 등 캐나다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환승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필요 없이 캐나다 국내선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수화물을 배송하는 간소화된 환승 절차다.

나스르 부사장은 “편리하고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캐나다로 향하는 한국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재이용 고객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이나 기내식 부분의 서비스도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올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모션도 기획 중이다. 나스르 부사장은 “캐나다로 향하는 개별 여행객들이 굉장히 크게 늘고 있는데 캐나다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캐나다 관광청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한국화된 상품을 시그니처로 개발 중인데 곧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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