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앞으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고정금리 비중도 공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앞으로는 매달 국내 예금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비중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공표에 세 가지 항목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가중평균금리 공표에는 예금은행 가계대출·기업대출 평균금리 등이 주로 담겼다. 앞으로는 주담대 변동·고정금리 비중과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금리, 정기적금·상호부금 등 예금은행 저축성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도 게재된다.

주담대 변동·고정금리 비중은 각각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으로 제공된다. 시계열은 2013년 1월부터 월별로 표시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의 대출 의사결정 및 가계부채 관련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신규취급액·잔액 기준으로 제공된다. 주택 임대차 시장 상황 파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시계열은 2015년 1월부터 월별로 표시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저축성예금(정기적금, 상호부금)의 금리는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가 많은 부분을 감안해 추가됐다. 정기예금의 1~2년 미만 금리는 이미 공표 중이다. 시계열은 2003년 1월부터 월별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