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 통합 행사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우리나라와 독일 민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정책 교류의 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독 에너지데이'를 열고 해상풍력 등 에너지 정책을 교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독일은 2020년 5월 이후 '한·독 미래 양자 에너지협력 로드맵'에 따라 매년 한국과 독일에서 '한·독 에너지데이' 행사를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의 에너지정책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전력망의 역할 ▷에너지전환 지원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기반 신사업 모델 등을 주제로 양국의 정책과 산업·기술 동향, 프로젝트 사례 등에 대한 논의와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행사에는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한독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양국 기업들과 관련 협회, 정책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에너지 안보 강화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튼튼한 에너지 안보체계 확립 등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또 우리 탈탄소의 신산업 성장동력화를 비롯해 수출산업화, 국제사회 협력 및 공조 강화 정책 등도 공유했다.

천 실장은 “한·독 에너지데이를 통해 양국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및 전문가 간 에너지 관련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박람회는 25~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산업 선도 및 신성장동력화 도모를 위해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다. 여기엔 국내 477개, 해외 23개사 등 5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산업부, 외교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등 12개 범부처가 참여하며,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13개 유관기관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박람회 기간 동안 기업인과 공공기관, 학계 등 4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