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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진규 “고속도로 통행료 당장 인상 안 해…내년쯤 가시화 전망”
취임 100일 맞아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2015년 이후 8년째 동결된 고속도로 통행료
“취임하자마자 인상 문제 꺼내는 것 부적절”
“명절 통행료 무료, 없애자고 하기 어렵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5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8년째 동결된 고속도로 통행료를 당장은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내년부터 인상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취임 100일을 맞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는) 국민들에게 이미 확산돼 있는 상태라 다른 데서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없애자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함 사장은 지난 2015년 4.7% 인상된 이후 8년째 그대로인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가지 경제 상황이 코로나 정국으로 이어져 이제 조금 활기를 띄는 상황이라 취임하자마자 통행료 인상 문제를 꺼내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자제를 하고 있다”며 “경기가 활성화되면 내년쯤 현실화하는 방법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선 내년 상반기까지 경인선 등 총 4개, 100여㎞ 구간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하고, 현재 예타 중인 구간의 타당성 평가 등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신속한 추진’을 주문한 과제 중 하나다. 국토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반영해 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인선(인천∼서울) 19.3㎞, 경부선(용인∼서울) 26.1㎞, 수도권제1순환선(구리∼성남) 31.5㎞, 영동선(용인∼과천) 31.7㎞ 등 총 108.6㎞ 구간에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함 사장은 운행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드론 자동순찰을 도입해 사고 초기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상청과 협업해 도로위험 기상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의 전국 운용해 필요한 고속도로 특화 버티포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860기인 휴게소 등의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말까지 1천399기로 늘릴 예정이다. 전기차 특화 휴게소도 올해까지 4곳 설치한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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