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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지원 ‘마린이노베이션', 해조류 가공 기술 협업 확대
해조류 기반 배양육 전문기업 씨위드와 MOU 체결
차완영(각 사진 왼쪽)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와 이희재 씨위드 대표가 22일 ‘해조류 100%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가공 기술 보유 기업과 상호협력을 진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22일 해조류 기반 배양육 전문기업인 씨위드(SeaWITH)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활용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는 구조체를 개발,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도축 없이 식용 대체육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해조류의 특정 부분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산물은 폐기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해조류 자원이 100% 활용 가능해졌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의 섬유 부분을 활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 상용화 작업을 마쳤다. 현재 해당 소재를 활용한 종이, 식품용기, 포장용기, 문구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양사가 협력을 통해 단일 공정을 구축하면 해조류 자원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또한 가능해진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조류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포집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오랜 연구를 통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해조류의 산업적 유용성을 확보한 만큼 해조류 자원의 100% 활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마린이노베이션은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메이저급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을 앞두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31일부터 3일간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테크 분야 행사 ‘자이텍스 아프리카 2023’에 한·아프리카 재단이 선정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도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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