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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APEC정상회의 유치, 경주의 미래 화룡점정 될 것” [비상하는 대구·경북]
주낙영 경주시장 강력한 유치의지 표명
국제행사 치른 경험·충분한 역향 갖춰
‘사면이 산’ 정상 경호 완벽한 통제 가능
특급호텔 354곳 수행원 등 수용 충분
유치성공, 지역 미래먹거리 만들어 낼것
주낙영 경주시장은 2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는 사전에 준비된 도시인 경주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시정을 집중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주의 미래 백년대계를 앞당길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중앙 정부는 물론 각계각층을 만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경주의 미래를 위한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시에서 여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강력한 유치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특히 “유치 의사를 피력한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열어야할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경주시가 올 하반기 개최지가 선정될 예정인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인천, 제주 등도 공을 들이고 있어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APEC 정상회의에 미·중·일·러 4강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따라서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앞서 지난 2월 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32차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서 타도시가 갖추지 못한 글로벌 수준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경주는 APEC 교육장관회의, 제7차 세계물포럼,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열린 APEC 정상회의 중 소규모 도시인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베트남 다낭(2017)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 유치의 당위성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더불어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을 위한 입지적 조건도 아주 우수하다.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시설 간 이동 동선이 매우 짧을 뿐 아니라 다른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에 접해있지 않고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정상 경호와 안전에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보문단지의 숙박시설 규모는 특급호텔 등 354곳 1만1405호실로 수행원·기자단 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40억원을 들여 보문단지 일대 54만 평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APEC 2025 개최 시기인 11월은 불국사, 석굴암 등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한눈에 끌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세계 정상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로 전해지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또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6기,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업단지(예정) 등 원전 메카다. 산업 발전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이 인접해 개발국 정상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현장을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좋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방시대 균형발전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5 APEC을 반드시 유치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경주=김병진 기자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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