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화려한 연등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당국은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인 오는 29일에 증권·채권시장이 휴장하고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영업을 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24일 당부했다.

우선 대출금 만기가 29일인 경우에는 다른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연체 이자 없이 30일로 만기가 연장된다.

예금 만기가 29일인 경우에도 만기가 30일로 자동 연장된다. 예금주가 조기 인출을 희망하면 26일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카드·보험·통신 이용대금 결제일이 29일인 경우엔 30일에 고객 계좌에서 출금된다.

29일 전후로 펀드 환매대금 인출 또는 보험금 수령을 희망하면, 사전에 판매회사에 문의하거나 투자설명서, 보험약관 등을 통해 관련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9일 당일 부동산 계약, 기업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 거래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당일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할 수 있도록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해야 한다.

외화송금, 국가간 지급결제 역시 금융회사 창구 휴무로 정상적인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므로, 사전에 거래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 상대방과 거래일을 조정하는 게 좋다.

금융당국은 “각 금융회사별로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한 자체 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라며 “대체공휴일에 따른 고객 유의사항이 원활히 전파될 수 있도록 경제 5단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관련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