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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금호석화와 ‘맞손’…친환경 타이어 개발한다
‘Eco-SSBR’ 확보…지속가능 재료 비율 55% 목표 기여
천연고무 생산 지원・친환경 국제인증 등 ESG 경영 강화
이수일(오른쪽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금호석유화학과 지난 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Eco-SSBR(Solution 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재활용 원료가 적용된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타이어는 금호석유화학의 ‘RSM(Recycled Styrene Monomer, 재활용 스티렌)’으로 생산하는 ‘Eco-SSBR’을 활용해 물성, 성능, 타이어 평가 등을 수행한다.

‘Eco-SSBR’은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에 재활용 스티렌인 RSM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오는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금호석유화학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받은 합성고무를 추가로 확보해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중 하나인 ‘2025년 지속가능한 원료 비율 55% 달성’을 가속화하고, ESG 경영 실천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생산 과정 전반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ESG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천연고무를 위한 글로벌 협업 플랫폼인 ‘GPSNR(Global Platform for Sustainable Natural Rubber)’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천연고무를 재배하는 소규모 농가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 9월에는 천연고무 정책을 GPSNR의 가이드에 맞춰 제정해 공표했으며, 같은 해 12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생산 프로젝트 ‘프로젝트 트리(PROJECT TREE)’에 참여했다. 2022년 4월에는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이렇게 인증된 친환경 원료는 한국타이어의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 2(Kinergy 4S 2)’와 ‘키너지 4S 2 X(Kinergy 4S 2 X)’ 등에 사용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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