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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오늘 오후 젤렌스키와 韓-우크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히로시마)=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 히로시마 현지에 마련된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우크라 정상회담에서 살상 무기 지원 관련도 논의될지’ 묻는 말엔 “(우크라이나가) 거의 모든 나라에 회담을 신청하는 것 같고 모든 나라에 똑같은 얘기를 할 것 같다”며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환경과 제약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이 타고 온 프랑스 정부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오후 프랑스 정부 전용기를 통해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세계 각국에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 가능성에도 그간 이목이 쏠려 왔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지난 19일부터 호주, 베트남, 인도, 영국, 일본 총리들과 정상회담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와 총리와는 전날 약식으로 환담을 했다.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조기 귀국하게 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16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연합]

윤 대통령은 젤란스카 여사 접견 당시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젤란스카 여사의 말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및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젤렌스카 영부인께서 대통령 특사로 오신 것을 환영하고,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그런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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