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기정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의 종합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 대표 협의체(장관급)인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19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과기공동위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연구재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무부, 해양대기청, 국립과학재단, 에너지부,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주한미국대사관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규모(양측 총 100여명)로 참석한다.
과기공동위는 ‘한국-미국 과학기술협력 협정’에 의거하여 개최되는 정부 간 정례 회의로 제1차 과기공동위을 시작으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돼 왔다. 이번 과기공동위는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라 제9차 개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회의로, 한미 정상회담 시 양 정상이 합의한 분야 별 진전된 협력 성과 도출이 기대된다.
세계 각국이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최선도국인 미국과의 견고한 협력관계 구축은 우리나라에게 필수적이다. 한미 간 폭넓은 과학기술 협력 기반 마련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서의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양국은 과학기술협력 우선 순위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차세대 반도체, 핵융합‧핵물리학,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의 양국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계획을 구상한다. 이후 인력교류‧연구윤리‧표준 등 국제협력의 기본적 요소들에 대한 연대 강화 방안과 기후 변화 대응‧극지 해양 등 과학기술을 이용한 전세계적인 이슈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우주, 양자과학기술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과학기술 분야 성과 전반의 후속 협력 계획 논의를 위해 과기정통부,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 간 별도회의도 개최하는 등 심도 깊은 논의를 주고 받는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 과기공동위는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과학기술 분야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의 과학기술 분야 정부부처 인사가 대규모로 방한하여 정부 관계자 간 정책을 공유하고 서로의 폭넓은 견해를 주고 받는 것 자체에도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과기공동위를 계기로 양국 간 첨단과학기술 전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과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신규 추진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한미 기술동맹’의 외연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