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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쓴 책이 쏟아진다…100권 동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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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AI(인공지능)가 쓴 책들이 쏟아진다. 챗GPT, 구글 바드 등 생성형 AI가 저서 집필에도 활용되면서 상징적인 의미로 AI가 쓴 책 100권이 한날 한시에 출간한 것이다.

히든브레인연구소는 17일 예스24, 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 AI 활용 서적 100권을 동시 출간했다.

히든브레인연구소는 AI가 우리의 삶 깊숙히 침투하면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100명의 작가에게 AI를 활용한 책을 출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이 프로젝트는 58만 유튜버 검정복숭아 어비(송태민)가 전체 프로젝트를 만들고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과학 유튜버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식인 미나니, 이종범 동국대 겸임교수 총 4명으로 구성된 팀 ‘어비 프로단’이 저자 100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오픈AI의 챗GPT와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각자의 책을 작성하고 출간하는 데 성공했다.

히든브레인연구소가 17일 동시 발간하는 100권의 AI(인공지능) 활용 저서. [히든브레인연구소 제공]

책 내용 뿐 아니라 표지 역시 AI를 활용했다. 히든브레인연구소를 이끄는 송태민 대표가 직접 미드저니를 활용해 그림들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책의 표지를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종이책을 선주문이 아닌 후주문 방식으로 출판해 비용을 대폭 낮췄다.

히든브레인연구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문화와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AI가 인간의 창의력이 어우러지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출판 및 창작 활동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사람들이 창작의 과정에 있어 AI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과 함께 창작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창의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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