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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스스로’ 환경보호사업 13개 선정…저층 밀집지역에 자원순환 스테이션
서울시, 시민주도 사업 13개 선정 완료
자원순환 분야 6개로 최다·환경교육 3개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시민 주도로 생활 속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2023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선정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축제 쓰레기를 줄이는 환경단체 ‘대자연’ 활동 장면.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시민 주도로 생활 속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2023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선정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보호 활동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 26년째를 맞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부문이 약 90%, 폐기물 부문이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환경 전 분야에 걸쳐 총 13개 사업을 선정 완료했다.

13개 사업은 자원순환 분야 6개, 기후대기 1개, 생태 2개, 환경보건 1개, 환경교육 3개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사업의 주제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쓰레기 감량 등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의 ‘골목형 자원순환 스테이션 고도화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에 자원순환 스테이션을 구축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에 대해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자원순환 거점 모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에코피스아시아의 ‘탄소중립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그린급식 사업’은 급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에게 교육하는 사업이다.

시범운영 학교에는 잔반량 측정 기기를 설치해 비교·분석하고 음식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나가는 데 활용한다.

여성환경연대는 다중이용시설 식수 접근권의 실태를 조사하고 물 리필스테이션(재사용 용기에 내용물을 채워 구매하는 시설) 시범사업을 한다. 플라스틱 생수 소비에 관한 문제 의식을 확산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그밖에도 환경단체 ‘대자연’ 주도로 축제 쓰레기를 줄이는 ‘지구와 함께 즐기는 미니멀 웨이스트 친환경 축제 사업’, 서울가톨릭청소년회의 동네 자원순환 정류장 ‘제로 플랫폼 사업’ 등이 선정됐다.

시는 7월 13개 사업추진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사업 추진 현황과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올 하반기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고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행계획서, 중간·최종 보고서, 사례집 등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 온라인 카페에서 공개하고 있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서울시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일상의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지구를 살리기 위한 사업이므로 시민 개개인의 직접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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