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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웰니스, 뛰는 이들<56-2>] “코로나와 함께한 2년10개월, 공직생활의 가장 큰 보람”
이기일 복지부 차관 미니 인터뷰
중대본 제1통제관으로 현장 지휘
방역의 산역사 평가 “의미 있었다”
“국민연금제도 개혁 반드시 해야”
100㎞ 마라톤 완주 등 매사 최선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지자체를 방문, 복지 행정 업무를 보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김민영 웰니스팀 차장] “30여년 공직생활 가운데 가장 명예롭고 뜻깊은 시간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맡으며 코로나19 중대본 제1통제관으로 지낸 2년10개월이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쉴 틈 없이 코로나19를 진두지휘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최근 우리나라가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일상회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보다 감회가 새롭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장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코로나19 방역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생생한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화한 성품과 훈훈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그를 만나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물었다.

-국민연금 개혁 추진에 대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중요한 사회보장제도다. 제도의 지속가능성 및 공정성을 제고하고,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제도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통해 재정계산위, 기금운영발전전문위에서 개혁방안을 논의 중이다. 재정추계전문위는 국회 특위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재정추계 시산결과를 도출 후 3월 재정추계결과를 발표했다. 단 연금개혁 추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로 투명한 정부공개를 위한 재정계산위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한다. 이러한 국민 의견을 토대로 오는 10월까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연금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시름이 깊다. 현장과 소통을 통해 느낀 점은.

▷우리 세대와는 달리 현재 청년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기대만큼의 결실을 맺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좌절하고 포기해서야 되겠나. 정부에서도 청년들의 자립, 고립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준비했다. 청년내일저축이라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근로빈곤층 청년의 생계수급자 하락을 사전에 예방하고, 일하고 있는 중간계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인터뷰 동안 주머니에서 수첩을 여러 차례 펼쳤는데 용도는.

▷평소 중요한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업무 특성상 각종 수치, 자료를 이야기할 때가 많다. 조금 귀찮더라도 메모하고 스크랩하다 보면 훨씬 효율적이고 큰 도움이 된다. 대변인 시절에는 정책홍보 매뉴얼을 만들어 다른 부처 대변인과 공유했을 정도다. 덕분에 부처 홍보평가에서도 늘 최상위권을 도맡았던 것 같다(웃음).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우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일이 재밌고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2006년부터는 매주 등산을 다닌고, 마라톤도 꾸준히 도전한다. 2008년에는 21시간 20분에 걸쳐 100㎞ 마라톤을 완주한 기록도 있다. 일도 마라톤처럼 시작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이다.

◆이기일 제1차관은 프로필=1965년 출생,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과장·인사과장, 대통령실장 비서관,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대변인·보건의료정책관·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제2차관, 現 제1차관

minkim81@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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