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협, MS 부사장 초청 ‘AI 간담회’…“규제보다 생태계 구축해야”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지난 15일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이 AI 산업과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규제보다 산업 생태계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 스타트업들은 각국의 규제 확산과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 쿡(Antony Cook)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은 “AI가 서비스 영역에 확산하면서 기업 간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며 “AI 규제 확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답은 아직 없지만, 각국 정부와 협의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공동 번영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AI 스타트업 대표들은 “챗(Chat) GPT 등을 활용해 신사업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비윤리적 사업이 포함될 수 있고, 지적재산권상 갈등도 예상된다”며 AI를 활용한 사업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논의했다.

제조부품 AI 설계 기술을 가진 나니아의 강남우 대표는 “국내 제조기업들 보안 문제에 매우 민감해 외부 클라우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거나 외부 접근이 제한된 사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며 “제조 특화 AI의 성장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협력방식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들은 신뢰성이 부족해 소비자나 이용자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이 스타트업 기업이 신뢰할 만한 업체라는 것을 인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