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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관광 토론회’ 연 배현진 의원의 자신감…“세계 웰니스 이제부터 선도하자”
배현진 의원실·헤럴드 공동주최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토론회
“팬데믹 이후 최고의 신산업” 공감 속
배 의원 발의 ‘K웰니스 산업육성법’ 화두
치유관광 의미·향후 세부비전 등 논의
김기현 대표 “당대표로서 응원하겠다”
배현진 의원실과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가 공동주최한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배현진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배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K웰니스산업 육성법을 소개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세계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김민영 웰니스팀 차장]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급성장 추세인 치유와 회복에 대한 웰니스관광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됩니다. 치유 웰니스관광을 서둘러 도약시켜야 합니다. 글로벌 웰니스, 이제부터라도 선도해야 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은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와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동주최한 ‘여행, 힐링이 되다-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배 의원은 “건강, 힐링 등 웰니스관광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증가해 2020년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570조원을 돌파했다”며 “우리나라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한방, 산림 등 뛰어난 웰니스 자원들을 가졌지만, 이를 산업으로 발전시킬 제도적 체계가 전무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지난 3월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고, 웰니스 산업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발의한 법안을 소개하면서 “오늘 정책토론회는 K웰니스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으며, 웰니스산업 발전을 위한 언론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헤럴드와 그래서 공동주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웰니스산업 육성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는 정부가 5년마다 웰니스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문체부, 복지부, 해수부 등 각 부처에 산재돼 있던 웰니스 사업들도 범부처 협력체계 하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웰니스 시장 실태 조사도 의무화돼 산업이 통계적으로 관리될 뿐 아니라 담당 전문인력도 양성되는 등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K웰니스 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선 국회는 물론 정부·지자체·유관기관 및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매우 생산적이고 유효한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참석하면서 배 의원실에서 준비한 토론회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정부출범 1주년 오찬에 참석했다가 부랴부랴 토론회장에 달려왔다는 김 대표는 “배 의원이 발의한 K웰니스법을 잘 통과시켜 새 국가브랜드 산업으로 키워야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엔돌핀이 넘치는 배 의원은 우리 당의 보배이자 소중한 분으로, 당대표로서도 (관련 법안과 관련해)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에 자리를 함께 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축사를 통해 배 의원이 발의한 K웰니스 법안에 대해 적극 응원한다는 지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heraldcorp.com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축사를 통해 “웰니스 관광산업은 크게 보면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코로나 이후의 신산업이며 기업과 함께하는 산업”이라며 “비수도권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K웰니스 법안에 대해 오늘 나온 얘기를 잘 경청해 매력적인 정책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동주최 측인 김영상 ㈜헤럴드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배현진 의원은 K웰니스 분야의 프런티어, 개척자라고 본다”며 “배 의원은 얼마전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을 발의했고, 그것은 대한민국 웰니스산업의 업그레이드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연금이나 세제, 수당, 지원금 등 보편적 복지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우리사회의 숙제가 된 치유와 회복을 아우르는 정신적 복지까지 그 해법을 찾는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2부에 특히 시선이 꽂혔다. 배 의원실은 패널들에게 사전 질의서를 보냈고, 패널들은 이 주제에 대한 실행과 복안을 발표했다. 배 의원실은 ▷웰니스산업, 어떻게 국가 전략사업으로 이끌 것인가 ▷웰니스 관광은 무엇이며, 관광선진국으로의 발전을 위해 왜 필요한가 ▷웰니스 관광의 꽃, 의료관광의 미래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관광업계의 제언이라는 네가지 물음을 사전에 패널들에게 전달했다.

배현진 의원실과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가 공동주최한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K웰니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사를 한 주호영(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개회사를 한 배현진(왼쪽에서 다섯번째) 의원, 환영사를 한 김영상(왼쪽에서 두번째) 헤럴드 이사가 토론회 참석자 및 패널들과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heraldcorp.com

구체적으로 본격적인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된 2부에서 먼저 김상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은 배 의원이 발의한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으로 인해 치유관광과 관련한 부처별 협업을 이끌어내고,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본틀이 만들어진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성장하고 있는 웰니스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소통채널을 적극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공공기관을 대표해 참석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웰니스관광이 각광받고 있는 원인과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웰니스는 팬데믹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여행테마”라며 “팬데믹 이후 웰니스 경제는 연간 9.9%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7조달러(9387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외부요인으로 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폭증하면서 치유관광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전국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해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희정 차의과대 교수(웰니스&스파연구원장)는 발제를 통해 “웰니스관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관광이 융합치유산업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최첨단 의료시설과 복지인프라를 접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치유관광산업의 선진국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은 업계 차원에서 제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웰니스관광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민간(업계)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민간의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또 기존의 관광 개념과 사뭇 다른 웰니스관광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본 행사가 끝나고 질의 응답 시간에는 직접 배 의원이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패널들을 향해 “웰니스가 현재 지역 쪽으로 초점이 쏠려있어 대도시가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은 아닌가”라고 했고, 김 정책관은 “그런 측면이 있는데, 도심의 숲과 테마단지 등 뛰어난 곳이 참으로 많은데 이에 대한 웰니스 선정기준을 좀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웰니스&스파연구원, 경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대전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경남관광재단이 후원했다. 행사는 국회·중앙정부·지자체·유관기관 및 협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배 의원 지역구인 송파 주민도 많이 참석했다.

minkim81@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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