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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 로봇업체 ‘트위니’ 1조원대 유니콘으로 키운다
- 1백대 이상 로봇의 최적경로 이동 시스템 개발 지원
ETRI의 기술을 이전받은 트위니의 대상추종 로봇을 시연하는 모습.[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기술과 인력지원을 통해 발벗고 나서 지역 유망 로봇기업의 성장을 돕고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트위니와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와 물류시장 고객 확대를 위해 본격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ETRI는 그동안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업현장에 박사급 인재를 파견하는 연구인력 현장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ETRI는 트위니에 편대관리시스템(FMS, Fleet Management System)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지원, 연구자 파견 등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FMS는 무인운송차량이나 자율모바일로봇과 같은 로봇들이 충돌 없이 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총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ETRI와 트위니의 연구진이 오더피킹 로봇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ETRI 제공]

트위니는 ETRI와의 기술이전과 연구협력을 통해 100대 이상의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물류처리 성능 예측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물류시장에서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대규모 물류센터로 진입을 꾀한다는 게 목표다.

ETRI는 지난해 8월, 연구인력 현장지원으로 사업화본부의 김진경 박사를 트위니에 파견해 연구협력을 지원중이다. 김박사는 양 기관간 FMS 관련, 기술사업화 협력을 주도하며 기업의 성장을 적극 돕고 있다.

최정단 ETRI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은 “트위니와 같은 기술력 있고 유망한 로봇 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 로봇산업의 발전과 기업의 애로를 충분히 청취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도 “최근 진행한 오더피킹 로봇 시연회를 통해 잠재적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로봇 도입 문의도 상당수 들어온 상태다. ETRI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대규모 물류센터에 대한 접근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단(오른쪽) ETRI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과 천홍석 트위니 대표가 업무협력(LOI)를 체결하는 모습.[ETRI 제공]

ETRI는 지난 2004년부터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구성후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대표적으로 ▷E-패밀리기업 기술지원 ▷애로기술지원 ▷기술도우미 상담센터 운영 등을 들 수 있다.

ETRI는 향후에도 기술사업화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의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ETRI가 지역 기업들의 든든한 기술주치의이자 후원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전문기업으로, 물류센터의 오더피킹, 공장 자동화 등을 위해 실내·외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에 선정,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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