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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웰니스, 뛰는 이들<54>] 개인·가정·사회를 치유하는 ‘인재양성의 요람’ 줄달음
임상실습에 강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전인치유·가족상담·표현예술치료 전문연구·교육기관
김의식 총장 “치유의 지름길은 용서하는 마음”
불안·우울증 호소하는 젊은세대의 치유에 중점
김의식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그는 치유상담 교육을 통해 상처 입은 개인과 흔들리는 가정을 살리고, 궁극적으로 좋은 사회를 추구하는 게 사명이라고 말한다.

[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 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특히 ‘웰니스 행정’을 표방하면서 관련 산업 복지를 증진키 위한 ‘웰니스 프런티어’ 인물들과 기관의 노력도 연속으로 소개 중이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김민영 웰니스팀 차장] “임상능력을 창조하는 실천 대학원으로 열마디 이론보다 한마디 실천교육으로 앞서가겠습니다.”

김의식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치유하는교회 위임목사)은 치유상담 교육을 통해 상처 입은 개인과 흔들리는 가정을 살리고, 궁극적으로 민족과 열방을 살린다는 사명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1월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마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는 전인치유과 가족치유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치유와 상담의 실천적 임상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김의식 총장은 “상처가 많은 현대사회의 높은 자살률과 이혼률, 심각한 자녀문제와 폭력문제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생활 속에 일어나는 트라우마를 상담하고 치유하는 임상전문 상담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치유상담대학원으로서 개인과 가정, 교회를 비롯해 사회 모든 문제를 치유하고, 치유상담의 학문적 연구와 상담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치유하는교회 위임목사이자 예장통합(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김의식 총장을 만나 대학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들었다.

-임상실습과 소통수업을 강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론으로 배운 다양한 상담방법의 주요개념과 상담과정에서 파생되는 상담기술의 실제적 적용에 관한 균형 있는 견해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재학생들은 주요 상담방법을 배우며 자신의 성격에 알맞은 상담방법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상담자가 자신의 가치, 자세, 신념을 깊이 탐구하는 것과 자신의 인식을 증대시킨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면서 진행되는 소통수업은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어내는 공동체 수업으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음악으로 하나되기, 몸으로 소통하기, 소통을 위한 액션 메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환경에 첫발을 내딛는 입문적 경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영성치유수련, 해피엔딩이라는 교육프로그램도 이색적인데.

▷영성치유수련은 졸업 전까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치유현장의 꽃이라 할 수 있다. 2박 3일 간 여러 수련프로그램과 집단의 내담자 경험을 통해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결단과 희망을 창조하는 수련과정이다. 해피엔딩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 일어날 자신의 죽음을 통찰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개인의 영적, 심리적, 대인관계의 성장을 도우며 애도과정을 통해 사별한 자들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전공분야를 소개한다면.

▷전인치유상담, 가족상담, 음악심리치료 등 8개 전공을 운영 중이다. 전인치유상담은 치유를 목표로 기독교와 상담을 실제적이고 학문적 관점에서 교육하면 연구하는 전공이다. 치유는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이웃과 소속된 공동체,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적인 치유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영적, 정신적, 신체적, 관계적, 사회적, 자연생태적 건강을 통합적으로 돕는 전문상담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다. 가족상담은 부부 간 문제, 가족 개개인의 문제,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가족상담 전문가를 육성한다. 개인적인 위기상황과 가정적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해 가족관계의 역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동체의 기초단위인 가정을 살리고 회복하는 학문 이론과 임상적 실제를 병행함으로써 보다 역량 있는 가족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다. 음악심리치료는 인간 본성에 내재한 표현방식에 해당하는 음악과 소리, 몸동작과 움직임, 그리기와 만들기를 통해 감춰져 있던 억압의 기제를 찾아내고 이를 치료하는 과정이다. 억압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내담자의 내적 상처를 치유하고 완화해주는 전문상담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치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인데.

▷부모와의 갈등과 상처, 연인과 친구와의 다툼, 직장과 사회와의 단절 등으로 불안·우울증을 호소하는 젊은 세대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사실과도 연관된다고 본다. 치유의 가장 빠른 지름길은 용서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을 수용하는 자세를 겸비하는 것이다. 나아가 조금 어렵고 힘든 일도 맡아서 담대한 마음으로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낸다면 반드시 밝고 축복된 내일이 온다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바란다.

minkim81@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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