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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my soul’ 띄우고 해치 살리고…오세훈표 서울 상징물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 존재감 홍보 나서
서울 새 브랜드 ‘Seoul, my soul’과도 협업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미래서울전략회의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인 만의 ‘서울 상징물’ 띄우기에 나섰다. 오 시장의 과거 재임시절 만든 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서울의 새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서울시 상징물인 ‘해치’의 활용방안을 고심하면서 활용에 나섰다. 오 시장이 최근 해치 활용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에 나섰기 때문이다.

해치는 과거 오 시장 재임 시절인 2008년 서울시 상징물로 선정됐다. 당시 오 시장은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베를린의 곰처럼 서울하면 떠오르는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세웠으나 전임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사실상 사라졌다.

해치는 화마와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행운과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상상 속 동물 해태를 원형으로 하며, 서울의 600년 문화·역사를 담아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캐릭터다.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현재 꽃(개나리), 나무(은행나무), 새(까치)와 더불어 해치가 시 공식 상징물이다.

오 시장의 주문 이후 해치가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 오 시장이 참여하는 대부분의 행사에는 대형 해치 조형물이 함께하고 있다.

2019년 개설됐으나 낮은 조회수와 적은 댓글로 고민이던 유튜브 채널 ‘해치TV’도 최근 활용 강화에 나섰다. 2020~2022년에는 서울시 유튜브·해치TV를 같이 관리할 업체를 선정하는 용역 공고를 냈으나 올해부터는 ‘해치TV’만을 따로 관리하는 용역 계약에 2억5200만 원을 투입했다.

해치 굿즈. [서울시 제공]

해치 조형물도 더 많은 곳에 생길 곳으로 보인다. 현재 남산서울타워, 북서울꿈의숲, 어린이대공원 등 국내외 방문객이 많은 주요 명소에는 해치 조형물이 포토존 형식으로 조성돼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도시브랜드와 연계해 해치 활용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2015년 박 전 시장이 도입한 도시브랜드 슬로건인 ‘아이서울유’(I·SEOUL·U)를 바꾸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Seoul, my soul’(서울, 마이소울·내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도시 서울)과 ‘Seoul for you’(서울 포 유·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의 결선투표 결과 ‘Seoul, my soul’로 확정됐다.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디자인 과정을 걸쳐 상반기 내 새롭게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치의 경우 차근차근 홍보를 해나가며 굿즈 판매 등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주요 관광지에 해치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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