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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전용기 독도 방문에 “일본 극우에 놀아나는 것” 직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독도를 방문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일본 극우가 좋아하는 일을 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극우가 바라는 게 뭐냐면 독도를 이슈화시키는 거다. 자꾸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두고 싸운다는 걸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그렇고 독도에 못 갈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간다"며 "한국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갔으니까 일본 극우는 '야, 우리 땅인데 쟤가 갔다. 우리도 가자'면서 독도 가겠다고 김포공항이나 이쪽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극우는 자꾸 (독도 문제를) 이슈화 시키길 바라고, 이슈화 되면 외신은 또 '(독도가) 분쟁 지역으로 한일이 충돌했다' 이런 식으로 쓰니까 독도가 자꾸 국제사회의 분쟁 지역이 돼 버리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를 이슈화 안 시키는 게 국익"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 중에도 간 사람이 있는데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독도를 이슈화시키는 것 자체가 일본 극우한테 놀아나는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한국이 일본 극우의 눈치를 계속 보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눈치를 본다기 보다는 전략"이라며 "예를 들어서 서해안에 지금 분쟁 수역이 있는데, 북한은 자꾸 싸움을 붙인다. 포탄도 쏘고 총도 쏘는 그런 북한 전략에 말리면 안 되지 않나. 똑같은 거다. 독도를 이슈화하는 것 자체가 일본 전략에 말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지난 2일 독도를 찾았다.

이후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자 그는 "명백한 주권 침탈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일본 정부와 언론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선량한 일본인들에까지 잘못된 역사를 주입하려 한다"며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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