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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평균 PER 13.3배로 상승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3.3배로 전년(11.1배)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ER은 상장사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높을수록 기업의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뜻이고, 낮을수록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아직 선진국의 평균 PER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국내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 목소리는 지속 제기될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는 2022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를 산출해 해외 주요국 투자지표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재무제표를 반영한 5월 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PER은 13.3배로 전년 11.1에서 소폭 상승했다. PER은 시가총액을 지배지분 당기순이익 보통주 귀속분으로 나눈 값이다.

이 같은 PER 상승은 지난해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데다 시가총액 감소 폭보다 순이익이 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은(5월 2일 기준)은 지난해 2028조원에서 올해 1917조원으로 5.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021년 중 182조원에서 144조원으로 20.9% 줄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을 지배지분 자본총계로 나눈 PBR도 같은 기간 1.1에서 1.0으로 하락했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상태, 높을수록 고평가 상태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코스피 자본총계가 증가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당 총액은 2021년 37조5000억원에서 2022년 37조7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배당총액은 늘고 시가총액은 감소하면서 배당 수익률은 1.8%에서 2.0%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PER과 PBR은 선진국 시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기준 PER과 PBR은 각각 11.3배, 0.9배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대표지수 기준 23개 선진국 평균인 17.9배, 2.9배를 밑돌았다.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선진국(2.2%) 수준과 유사했으나 신흥국(3.2%)보다 낮았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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