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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발 황사로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주의 단계가 내려지는 등 뿌연 하늘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품 업계는 냉이와 미나리 등이 황사를 맞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13일 식품업계에선 황사에 취약한 눈과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 음식은 냉이와 미나리 등이다.

냉이는 비타민 A와 C 가 풍부해 봄철 황사와 건조한 날씨로 눈이 피로할 때 좋다. 냉이 100g에는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 A의 3분의 1이 들어있다.

미나리는 몸속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C 뿐 아니라 칼륨도 풍부해 유해물질 배출도 촉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나리는 폐와 기관지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이와 함께 마을, 도라지,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일 또한 황사와 맞서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는 유황 성분이 풍부해 체내에 쌓인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 도라지는 호흡기를 튼튼하게 한다.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 성분이 풍부해 몸속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황사가 심할 때는 물을 자주 마시는 일도 중요하다. 물을 마시면 구강과 기관지 점막에 수분이 공급돼 오염물질을 희석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돼지고기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미세먼지와 붙어 소변으로 배설하거나, 삼겹살에 함유된 특정 아미노산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도 알려졌다. 돼지비계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먼지가 씻겨 내려간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 따르면 삼겹살이 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