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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소속사 전 대표 정철승 변호사, 후배 강제추행 피소에 맞고소 예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유아인, 송혜교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UAA(United Artists Agency) 전 대표인 정철승 변호사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정 변호사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것을 예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정철승 변호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와 관련한 고소장에는 정철승 변호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와의 술자리에서 A씨의 가슴으로 손을 뻗어 수초 간 눌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에게 반복적으로 손을 달라고 요구해 만지고, 허리를 감싸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A씨는 사건 직후 정 변호사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며 합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를 호소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A씨의 주장과 같은 행위가 아니었고 손을 잡은 것도 자신의 손 얘기를 하기에 잡아서 본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사과하라고 하니 경찰에 고소했다는 잘된 일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송혜교, 유아인 등이 소속된 UAA에서 지난 2014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과거 송혜교 탈세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정철승 변호사가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강제추행이 있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유족을 대리해 맡은 이력도 있다.

유아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른 이들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되자 “우리 회사 배우인 유아인이 ‘메갈’이라는 아이들과 설전을 벌이는 것이 논란이 벌어지면 연예인으로 좋은 것이 없지만, 내가 봐도 유아인 말이 옳아 그만두라고 만류할 수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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