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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집군 이동, 수시 전형 신설, 가산점 폐지…2024학년도 대입 변경사항 보니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서점에 EBS 수능특강 교재가 진열돼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대학 입시는 매년 큰 변화 없이 전년의 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치러지지만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영향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 반영을 신설하는 대학도 늘어났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 외에 눈여겨 볼만한 입시 요강 변화를 전했다.

▶모집군 옮기고, 전형 신설=올해 모집군을 변경한 대학들도 있다. 가톨릭대 간호학과는 기존 가군에서 2024학년도에는 나군으로, 단국대학교 화학공학과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바꿨다.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고, 가군에 있었던 한문교육/영상학/전자전기공학부/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수학교육/건설환경공학부 등은 나군으로 옮겼다. 중앙대는 인문대학 일부와 간호학과(자연)를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했다.

전형을 분리하거나 신설한 대학들도 눈에 띈다. 가톨릭대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을 서류형(잠재능력우수자서류)과 면접형(잠재능력우수자면접)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정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427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80%에 교과 20%를 반영한다.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것은 지난해 서울대가 유일했으나 올해 고려대도 합류한 셈이다. 광운대는 학생부 종합(광운참빛인재)을 서류형, 면접형으로 분할 모집한다. 단국대도 학생부 종합(DKU인재)을 서류형, 면접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동덕여대는 논술우수자전형을 신설해 179명을 뽑는다. 여기에는 논술 100% 반영에 수능 최저(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중 2개 등급 합 7 이내)를 적용한다. 세종대는 수시 국방시스템공학을 학생부 교과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변경한다. 숙명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숙명디지털융합인재)을 신설한다. 연세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인공지능학과/IT융합공학과 선발의 전형을 다양화하여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논술/수능위주(정시)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추세=수시모집에서 ‘막판 변수’로 꼽혔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되는 추세다. 건국대는 논술(KU논술우수자) 인문계열 수능 최저 기준을 ‘국, 수, 영, 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에서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했다. 동국대는 논술전형 인문계열 수능 최저를 완화한다. 인문계열/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인문)는 국, 수, 영, 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을 4등급 이내로 규정했다가 2024학년도에서 5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동덕여대는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을 국, 수, 영, 사·과탐(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2024학년도에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2개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변경한다. 동덕여대 약학은 국. 수(미적분/기하), 과탐(2과목) 중 영역 등급 합 4 이내여야 했으나 올해는 국, 수(미적분/기하), 과탐(1과목)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변경한다.

경희대는 수시에서 인문/자연 분할모집 학과(지리/한의예/간호/건축)의 인문계열 반영영역을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탐구는 사회에서 1과목으로 지정하도록 변경한다. 경기대는 수시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 인문은 국, 수, 영, 탐 중 2개 합 5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 기준을 6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수능 반영비율 바꾸고, 가산점 폐지도=수능 반영 방법에 변화를 준 대학들도 있다. 가톡릭대는 정시 수능 활용지표를 바꿔, 올해 약학과 의예, 간호를 제외하고는 백분위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탐구 비중을 변경했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국어영역을 30%, 탐구 2과목을 25% 반영했으나 올해는 국어영역 25%, 탐구 2과목 30%로 바꿨다. 성균관대는 정시 수능 반영 비율을 변경하면서 계열별 응시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인문계의 수학 반영 비율이 35%였고, 탐구 2과목을 30% 비중으로 넣었다. 2024학년도에는 인문계의 수학영역 반영 비율은 30%, 탐구 2과목은 25%로 조정한다. 자연계는 수학영역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택해야 했고, 탐구는 과탐으로 2과목을 택해 25%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수학, 과탐 응시 기준을 폐지했다. 탐구 중 최소 1과목만 과탐을 응시하도록 했고, 탐구 반영비율도 25%로 조정했다.

이공계의 ‘문과침공’ 등이 문제가 되면서 가산점과 필수 응시영역 제한도 폐지하거나 완화했다. 광운대는 정시에서 수학(미적분/기하) 10%, 과탐 5% 가산점을 폐지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자연계열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보고, 탐구는 과탐을 보도록 했던 제한을 폐지했다. 서울대는 과학탐구II를 선택할 때에 조정점수(1과목 3점, 2과목 5점)를 부여한다.성신여대는 정시 자연계열 일부에서 과탐을 응시영역으로 지정했던 것을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사탐을 본 경우에도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종대는 국방/항공/창의소프트학부의 수학(미적분/기하) 가산점을 폐지하기로 했고, 한양대도 정시에서 자연계열 과탐 II에 부여했던 3%의 가산점을 폐지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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