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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RO, 올해 한국경제 1.7% 성장 전망…베트남은 6.8% 예상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올해 성장 전망치 발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자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세안+3 국가 중 일본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베트남이 역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대표 보고서로,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보고서이다.

보고서 세부 내용을 보면, 2023년 아세안+3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약화된 대외 수요에 따른 수출 감소를 감안해 1.7%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은 올해 1.2%의 성장률을, 중국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 국가 중 베트남은 지난해 8% 성장에 이어 올해도 6.8%의 성장률이 예상돼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라오스, 미얀마는 지난해에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국제 원자재 및 식품 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아세안+3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MRO는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 급격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AMRO는 대부분의 지역 내 국가들이 긴축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취약 계층과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해야 하나,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면 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AMRO는 통화정책 수립에 있어 국가별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를 감안해 적절하게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AMRO의 2023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 원문은 AMRO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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