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경.[신한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은행은 ESG 채권인 ‘성평등 사회적 채권(Gender Equality Social Bond)’을 미화 5억불 규모로 발행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성평등 사회적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성평등’이라는 구체적 테마로 발행된 사회적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발행 금액 전액을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1.07%포인트(p)를 가산한 4.50%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3월부터 2주에 걸쳐 아시아, 유럽, 미국의 70여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은행권 전반의 차별적인 수익성, 안정성, 자산건전성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그간 기후 채권, 코로나19 대응 채권, 지속 가능 연계 차입금 등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ESG 연계 조달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외화채권 조달이 이뤄져 당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