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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순천만정원박람회 '가든스테이, 쉴랑게' 총괄디렉터 윤성진 감독
개장 하루 앞둔 윤 감독 "가든스테이, 프리미엄 여행수요 충족할 최고의 힐링숙박될 것"
'가든스테이, 쉴랑게'를 선보인 윤성진 감독.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체류형 관광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자부심을 높이고 정주의식을 높이는 데도 굉장히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정원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프리미엄 여행수요를 소화해 낼 수 있는 힐링 숙박으로 최고의 작품이 될 것입니다."

'순천만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야외 숙박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윤성진 가든스테이 감독은 "2023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서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로컬푸드로 식사와 힐링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을 연구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4월1일 개장되는 2023순천만국가정원 비오톱습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정원에서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관람·체험·숙박·가드닝이 결합된 최상의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총 35개의 캐빈형 숙박동에서 1박2일간 정원에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인데, 하루 1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3월10일에 예약을 오픈해 4월 한달 분을 받았는데 30분만에 주말시간대는 전부 매진됐고, 주중 숙박만 남은 상태인데 이것도 조만간 소진될 것입니다. 4월 1일부터는 가정의 달을 맞아 5,6월 분 예약을 받을 예정인데 이런 속도라면 주말 숙박은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서두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윤 감독은 정원스테이 상품의 흥행에 대해 "아마도 이런 특별한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들이 많아지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되고, 또 올해 열리는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에 갖는 관심을 보여주는 척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쉴랑게'란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동사 '쉬다'와 독일어로 '길다, 오래...' 뜻을 가진 'Lange(랑게)'를 합쳐 만든 조합으로, '조용한데서 오래도록 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또한 전라도 지역언어(방언)인 '~랑게'는 '먹으랑게(께)', '마시랑게', '그리랑게', '담그랑게' 등 로컬어가 가진 힘을 믿는다는 윤 감독.

국가정원박람회장 내에서 하룻밤을 묵는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세계 최초로 국가정원 내에서 진행되는 숙박형 체험 프로젝트로, 박람회 개막을 불과 몇개월 앞두고 야외에 캐빈형 숙박시설을 고안하면서 여러 난관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작년 7월 취임한 노관규 시장께서 정원박람회 만의 특별한 콘텐츠 필요성을 인지하고 구상한 가든스테이는, 짧은 시간에 공사부터 대표 메뉴개발, 인력구성과 운영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져야 해서 조직위 직원들과 공사팀 디렉터 그룹이 원팀이 돼 만들어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서 "노 시장께서 전세계 정원을 두루 다니신 정원에 대한 안목으로 진두지휘를 하시니 직원들이 그 수준을 맞추어내느라 무척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멋진 공간이 탄생할수 있었다. 3일간 전문가 리허설에서 제기된 문제를 보완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투숙객 맞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 청보리밭 너머 동천변에 자리한 '가든스테이' 풍경. /박대성 기자.

'쉴랑게' 숙박요금은 정원숙박 상품답게 2인(자녀동반 4인까지) 기준 평일 45~47만원, 주말 55~57만원이다.

얼핏 비싸보이지만, 여기에는 20년 경력의 셰프 요리사가 준비한 순천 대표음식인 '닭구이'와 꼬막차우더스프, 아침식사는 특산품인 '짱뚱어탕' 등이 준비돼 있고 야식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정원 숙박상품 보급 차원에서 마진보다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카페 마시랑게’에서는 청정지역에서 공정무역으로만 재배해야 인증마크를 달 수 있는 열대우림연맹(레인포레스트얼라이언스) 인증 커피인 'RFA' 원두를 블랜딩한 최고급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즐기는 이득도 포함된 가격이다.

게다가 2023정원박람회 2일 간의 정원박람회와 순천만습지 입장권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박람회 폐장시간(밤 9시)이 되면 투숙객들만을 위한 독점적 서비스인 명상, 공연, 요가, 어싱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윤 감독은 "박람회장이 매일 오전 9시 개장하기때문에 관람객들이 '가든스테이'까지 와서 막 사진을 찍고 들어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체크아웃(퇴실) 시간이 오전 11시이기때문에 투숙객들이 불편할 수 있어 체크인(입실)과 체크아웃 관람객과 겹치는 시간대의 적절한 안내나 체크아웃 이전 시간, 야간 시간대의 통제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름에는 모기 등의 민원이 있을 수 있어 방충망도 구비돼 있지만 자연에서 숙박한다는 특징이 있어 다소의 불편함은 감수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박람회장은 국가정원인 관계로 취사와 반려동물 반입은 불가능하며 독립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캐빈 간격을 10m 이상으로 널찍하게 늘려 소음차단과 쾌적함, 동천 풍경을 오롯이 담아냈다.

윤성진 총감독은 남산골한옥마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한강 몽땅 여름축제, 세종축제 등의 총감독으로 활동한 문화기획전문가로 서울사이버대학 문화예술경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숙박 예약은 검색창에 ‘쉴랑게, 가든스테이, 정원박람회'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숙박 예약 채널 페이지로 연결된다. 여행가방을 옮겨야 하는 숙박 손님 편의를 위해 '가든스테이, 쉴랑게' 인근에 전용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쉴랑게 누리집(http://shilange.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 가든스테이 캐빈동 앞에 앉은 윤성진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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