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 다음주 대구은행 찾는다…은행권 순회 마무리[머니뭐니]
임종룡(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으로 입장하고 있다. 홍승희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주 DGB대구은행 방문을 끝으로 은행권 현장 순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대구은행도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통 큰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다음주 대구은행을 방문해 황병우 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특히 대구은행이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려고 노력한 점을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중·저신용 차주 대상 ‘햇살론 뱅크’를 비대면 판매하면서 대출한도를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올 한 해 동안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은행은 이 원장 방문에 앞서 취약차주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금감원에 제출했으며,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 원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이자수익으로 ‘돈 잔치’를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 원장은 지난달부터 시중은행 영업점을 돌면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달 23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을 찾았고, 이들 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면제, 2금융권 대출전환상품 출시 등 대규모 지원방안을 내놨다.

이 원장의 은행권 릴레이 방문은 이번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보험사, 카드사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당장 방문할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은행권에서 시작된 상생금융 지원 노력이 비은행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들의 노력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계획을 갖고 특정 업권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 말겠다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