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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은마아파트 1만평 초고급 커뮤니티 만든다…축구장 5개 면적 [부동산360]
조합설립동의서 내 설계 개요 보니
커뮤니티 면적만 3만2063.24㎡ 달해
수영장·골프장·테니스장·조찬뷔페·다함께돌봄…
복리시설·아파트 특화방안 설문 진행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가 1만평에 달하는 초고급 커뮤니티시설 설계 등 재건축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지어진 지 40년이 훌쩍 넘어 배관에서 녹물이 나오는 등 노후된 단지에서 초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춘 랜드마크가 된다는 구상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소유주들에게 조합설립동의서와 희망 분양 평형 등을 묻는 설문지를 발송한다.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토지 등 전체 소유주에게 75% 이상 동의, 동마다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해당 동의서 내에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규정된 대로 건축물 설계 개요, 정비사업에 드는 비용, 정비사업비 분담 기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중 건축물 설계 개요를 보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지어지며 단지 지하에는 커뮤니티센터가 마련된다. 수영장·피트니스센터·스파·키즈카페·다함께돌봄센터 등이 계획된 커뮤니티센터의 총면적은 3만2063.24㎡(약 9699평)로 계획돼 있다.

이는 설계상 지하 1층(데크층), 지하 2·3층 실내수영장·테니스장 면적까지 모두 합친 규모다. 축구장 1개 크기가 7140㎡(2200평) 수준임을 고려하면, 축구장 5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어느 강남 재건축단지보다도 뛰어난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공동시설의 총면적 4만2513.16㎡에 달하며 경로당, 어린이집놀이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개방형 공동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다만 각 복리시설 면적계획은 사업시행계획 인가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추진위는 조합설립동의서와 더불어 희망 분양 평형 등을 묻는 설문지도 배포한다. 아파트 주민 복리시설과 관련해서는 ▷실내골프연습장 ▷스카이라운지 ▷사우나·찜질방 ▷조찬뷔페 ▷게스트하우스 ▷재택근무실(공동사무공간) ▷음식물쓰레기 이송시설 ▷공부방(독서실) ▷세대 창고 ▷수영장 중 희망하는 시설 5가지를 묻는다.

아파트 특화방안과 관련해서는 ▷고급 아파트 외관(커튼월 및 야간조명, 조경특화 등) ▷단위세대 평면 특화 ▷넓은 거실 면적 확보 ▷층간소음 및 외부소음 차단 ▷미세먼지 등 공기질 향상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분야 등 항목 중 희망하는 3가지를 설문한다.

한편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일반분양가는 역대 최고 수준인 3.3㎡당 71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한 지 19년 만인 지난해에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는데 당시 용적률 299%에 최고 35층, 5778세대로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높이는 설계 변경안은 조합 설립 이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층수 변경에 따른) 정비계획 변경 시 사업기간이 늘어나기에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의견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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