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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웰니스, 뛰는 이들<29-2>] 김춘진 사장은 누구? 김치 세계화 등 전세계 K푸드 흥행 주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의 분주한 날들
3선 국회의원 경력…공익 가치 실현에 최우선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앞장서 큰 성과 거둬
저탄소식생활 ‘그린푸드데이’ 캠페인 확산 주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그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임기의 절반 이상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보내며 전문성을 쌓았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양정원 웰니스 팀장] 김춘진 사장은 특이한 경력을 자랑한다. 박사 학위를 2개나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다른 분야다. 경희대에서 치의학 박사, 인제대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에는 뒤늦게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하기도 했다. 그러나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임기의 절반 이상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보내며 전문성을 쌓았다. 그를 만나 큰 틀의 웰니스 경영을 들어봤다.

-공사의 기능을 전한다면.

▶“1967년 설립돼 출범 56년을 맞는 준정부기관으로 농수산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공사의 사업은 크게 5가지다. 국민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의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수출 진흥, 식품산업 육성, ESG경영까지 민간이 하기 어려운 공익적 기능을 수행한다.”

-3월 15일이 취임 2주년이었는데 소회를 전한다면.

▶코로나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사의 사명인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 확보’라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소통 경영을 위해 노력했다. 2년간 760여 회 국내외 농수산식품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농수산식품산업의 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추진으로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그동안 성과는 어떠했나.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김치 세계화를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미국 등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힘썼다. 그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까지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올해는 조지아주, 메릴랜드주, 미시건주, 텍사스주 및 페어팩스 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가 ‘김치의 날’을 선포했다. 뉴저지주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 본의회를 전격 통과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연방 의회에서도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연방 차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에 힘을 싣고자 지난해 12월 6일에는 워싱턴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최초로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 등과 함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영국 킹스턴구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최근 상파울루 지사가 개소됐는데 설립 계기와 목표는 무엇인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시장의 K-푸드 공략을 위해 상파울루 지사를 개설하고 지난 10일 개소식을 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인구 3분의 1인 2억 명 이상이 거주하는 세계 7위 인구 대국이자 라틴아메리카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남미 최대 경제국으로 반드시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다. 세계적인 곡물 생산 및 수출국이자 세계 1위 대두 생산국으로 중남미 지역 곡물 정보 수집 체계 구축 및 곡물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ESG 경영을 위해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게 있나.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배출량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푸드 시스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사는 ESG 경영의 일환이자 농수산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방안의 하나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푸드 데이’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로컬 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 시 버려지는 농수산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해 쓰레기를 줄이는 글로벌 식생활 개선 캠페인이다. 공사는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21개국 472개 기관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춘진 사장 프로필=전북 부안군 출생, 전주고 졸업, 경희대 치의학 학사·석사·박사, 인제대 보건학 박사,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졸업, 제17~19대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AI 대책 특별위원장,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헌정대상, 국회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의원

7toy@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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