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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돈 다 언제 써요?” 357억원 ‘돈방석’ 낯익은 ‘얼굴’, 연봉킹 됐다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357억원 벌어야 국내 기업인 ‘연봉킹’?”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가 지난해 기업인 ‘연봉킹’에 올랐다. 지난해에만 무려 350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공동대표였던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이사도 330억원 규모의 보수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가운데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조수용 전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만 보수 총액이 357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331억8400만원을 수령한 여민수 전 대표이사였다. 이들의 급여는 실제로는 20억원 가량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며 각각 45만주, 42만5000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조 전 대표이사의 행사 이익은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이사의 행사이익은 318억2400만원이었다.

왼쪽부터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이사,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

두나무, 리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로 278억8400만원의 상여금을 받은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282억5천700만원)이 지난해 ‘연봉킹’ 3위 자리에 올랐다.

4위는 221억3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급여 99억3천600만원, 상여 122억100만원을 받았다. 이는국내 오너 일가 가운데선 가장 많은 보수총액이다.

5, 6위는 SM의 자회사 디어유의 임원들이 차지했다. 김영민 디어유 이사가 179억900만원을,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가 160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급여는 각각 4억5200만원, 5억7700만원이었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 150억원을 넘었다.

한편 CEO스코어에 따르면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은 총 2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보수총액에서 퇴직소득만 제외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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