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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외투기업 10곳 중 4곳 ‘채용 안해’, 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4곳이 채용 문을 닫겠다는 입장이다.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그대로 유지한다는기업도 40%가 넘었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2022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7∼9월 외국인투자기업 200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40.4%가 근로자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9.6%였다. 기업 2곳 중 2곳이 인력을 채용한 상반기(50%)와 달리 하반기에는 10곳 중 3곳(34.7%)만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21년 대비 채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더 울이겠다는 외투 기업도 41.9%나 달했다.

지난해 채용 계획을 세운 외투기업의 총 채용 예정 인원은 1만1268명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1개사당 평균 5∼6명의 인력이 채용된 셈이다.

직종별로는 생산·단순직의 비중이 41.0%(4619명)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이 26.2%, 사무직이 23.3%였다. 전문직과 관리직은 각각 7.6%와 1.9%에 머물렀다.

외투기업들은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해 채용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을 하지 않은 외투기업들은 그 이유로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1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지난 3년간 외투기업의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외투기업 중 최근 3년간 채용을 진행하거나 계획한 기업은 2020년 34.8%, 2021년 47.0%, 2022년 59.6%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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