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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안락한 수면 돕는 스낵’ 밤에 먹는 시리얼 등장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포스트 ‘스위트 드림스’ [포스트홀딩스 제공]

미국에서 수면 시장이 성장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관련 식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시리얼업체 포스트홀딩스는 수면과 관련된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라는 새로운 시리얼을 출시했다. 아침에 주로 먹는 시리얼은 일반적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를 강조하는 반면 스위트 드림스는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와 관련된 성분을 강조했다. 통곡물과 허브를 비롯해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 아연·엽산·비타민 B와 미네랄이 들어있다.

포스트는 신제품을 통해 아침뿐 아니라 저녁 시간에도 시리얼 소비가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건 손(Logan Sohn) 포스트 컨슈머브랜드 수석매니저는 “시리얼은 보통 아침에 먹게 되지만, 신제품은 저녁에도 먹을 수 있는 영양 스낵”이라며 “건강한 수면 습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얼의 등장처럼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건강한 수면을 도와주는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식음료기업 펩시코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휴식을 유도하기 위한 기능성 물 제품인 ‘드리프트웰(DriftWell)’을 2020년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심신 안정에 도움되는 아미노산 L-테아닌과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다.

영국의 홍차 브랜드 트와이닝(Twinings)을 비롯한 여러 차(Tea) 제조 업체들도 수면 유도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식음료회사 네슬레 역시 ‘취침 시간 간식’이라는 콘셉트로 ‘굿나잇(Goodnight) 초콜릿’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성인의 4분의 1 이상이 정기적으로 충분한 수면(하루 7시간 이상)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15%는 잠들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규칙적이고 안락한 수면을 위한 기능성 제품의 유행이 전망된다”며 “수면 관련 식품 카테고리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기업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윤슬기 aT LA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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