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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젬백스링크 소액주주 “250억 배당하면 300억 투자유치”
비대위 골프업체와 MOU
회사측 “주주제안은 무리”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젬백스링크 경영정상화비대위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비대위 등이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배당액 250억원 보다도 많다. 비대위는 이 돈으로 지난해 말 회사가 만기 전 취득한 전환사채(CB) 141억원을 소각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22일 “27일 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 회사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모 골프웨어 업체와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 업체는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대”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한 지분이 15.07%에서 14.19%로 소폭 줄었다고 공시했다. 공동의결권 대상으로 참여했던 팍스넷경제티브이가 빠진 결과다.

하지만 비대위 박강규 대표는 “주총이 목전에 있어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으나 공시 지분과 위임장 수여 지분을 합친 우호지분이 상당 수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한편 회사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비대위가 주장하는 250억원이 배당은 회사의 존속을 위태롭게 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완전히 소진시킬 것”이라며 “배당락 효과로 심각한 주가 하락이 이루어져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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