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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노마스크 봄꽃 나들이 열린다”…축제 개최 경쟁 나선 서울 자치구
개나리·벚꽃·장미 등 ‘꽃 축제’ 대면 개최
등불·세계음식·마라톤·동화 등 각양각색 축제
2022년 서울 여의서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3년만에 맞는 마스크 없는 ‘봄꽃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경쟁적으로 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1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들은 다양한 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3월부터 5월까지 개나리, 벚꽃, 장미 축제 등 ‘꽃 축제’를 비롯해 세계 음식 축제, 가족 봄나들이 축제, 등불 축제, 마라톤 대회 등을 주비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3년 만에 코로나19 ‘엔데믹’을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여의도 벚꽃축제’를 4월 4일부터 9일까지 열기로 확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식적으로 축제를 주최하는 것은 4년 만으로 윤중로와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등 축제장 주변 도로는 3~10일 통제된다.

은평구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연다. 4월 2일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4월 7~8일은 불광천 특설 수상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무료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종로구 역시 4월 중 낙산과 삼청동에서 봄꽃 축제를 연다.

노원구는 4월 18일부터 5월 7일까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연다. 10만그루의 철쭉과 함께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과 생태학습관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중랑구는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장미축제에서는 장미 퍼레이드, 지역 예술가 공연, 구민이 기획한 장미팝업가든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 돼 있다.

이밖에 도봉구는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우이천 등불 축제, 동대문구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봄꽃축제, 강남구는 4월 벚꽃 음악회, 광진구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서울동화축제, 성북구는 5월 세계음식축제를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4월 말 ‘서울페스타’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서울페스타를 올해부터 정례화 하기로 하고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일정을 확정했다.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의 매력을 확실하게 알려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서울페스타는 엔하이픈, 더 보이즈, 아이콘, 스테이시, 케플러, 이영지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K팝 개막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광화문 광장에는 드라마·뷰티·패션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잠수교에서는 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브릿지 막-켓’을 운영하고 한강에서는 야간에 ‘한강 드론라이트쇼’를 연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3년 동안 억눌렸던 축제 수요가 많기에 여러 자치구에서 안전을 대비하며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자치구와)경쟁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시민을 모아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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