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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 스캔들’ 산토스, 2024년 재선 나설 듯
연방 선관위 요청으로 출마 성명서 제출
“의회 일에 집중”…출마 포기 압력에 선 그어
학력·경력 속이고 인턴 직원 성추행 의혹까지
조지 산토스 공화당 하원의원 [A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학력과 이력, 가족 사항 등 광범위한 거짓말로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공화당 조지 산토스 하원의원이 2024년 재선에 나설 전망이다.

CNN은 14일(현지시간) 산토스 의원이 최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 성명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선관위가 최근 산토스 의원이 속한 롱아일랜드 공화당에 산토스 의원의 모금 규모가 선거 후 자금 모집 제한선을 넘었다며 2024년 선거 출마 여부를 밝히라고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최근 산토스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동료 공화당원들 일부가 재선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지만 의회에서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산토스 의원은 2022년 당선 이후 갖은 허위 이력 의혹을 받았다. 당초 그는 뉴욕 바루크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추적 보도를 통해 이를 포함한 그의 학력과 경력 대부분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모친이 2001년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공격에서 살아남은 희생자라거나 자신의 회사 직원 4명이 2016년 올랜도 펄스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에 희생됐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선거캠프 직원을 위한 아파트로 속여 임차료를 선거 자금에서 내는 등 선거 자금 유용 의혹도 불거졌다.

최근에는 하원 윤리위원회가 산토스 의원이 인턴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직원은 산토스 의원이 사무실에서 자신에게 원치 않는 성적 접근을 했고 이후 고용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토스 의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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