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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금융, 얼라인 ‘배당 확대 및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 거부
JB금융그룹 본사 전경.[JB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배당 확대 및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9일 JB금융은 지난달말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주주총회’ 관련 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당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대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에 부의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JB금융은 배당을 주당 715원으로 제시했지만, 얼라인은 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JB금융 이사회는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 있고,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도 업종 최고 수준인 10.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10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2431억원)과 비교해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이에 JB금융은 “효율적인 자본배치를 통해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순이익 성장세를 이끌어 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며 “올해도 업종 최고 수준인 10.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얼라인은 현금배당 제안과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대표 등을 지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JB금융은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추천 절차와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임원추천후보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후보자 검증 및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평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JB금융 관계자는 “JB금융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 지역 내의 공적 역할을 다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및 규제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변화에 맞추어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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