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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PF 대주단 협약 가동, 유동성 문제 특효약 될 것” [투자360]
8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이 시행된다. 사진은 이날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 등을 휘청이게 만들었던 유동성 문제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PF 대주단 협약을 바탕으로 중단기적 관점에서 신뢰 상실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는 회사가 없어질 것”이라며 “개별 회사의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로 줄이는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회사의 경우 신용등급 문제로 인해 신용경색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금융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파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작아진다는 뜻이다.

지난 6일 금융당국은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오는 4월 중 가동될 PF 대주단 협약 등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발표했다.

PF 대주단 협약이 시행된다면 중단 없는 PF사업 준공이 유도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대주단 협약이 원활히 가동되면 시행사, 시공사, 선·후순위 대주 등 부동산 PF 참가자들은 PF사업장을 준공까지 끌고 가면서 잠재 손실을 십시일반으로 나눠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자 전환에 따라 증권업, 저축은행, 캐피털업종은 평가손 부담, PF 충당금 적립에 따른 부담 등이 발생하겠지만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대략 30%대의 할인 분양에 성공한다면 감내 가능한 손실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분양형 본PF사업장이 준공된다면 증권사는 투자원금 회수에 있어 총 분양대금 대비 34%의 버퍼를 가지고 있다”며 “나머지 PF 대주들의 전체 버퍼도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협약 가입에 관한 선·후순위 대주와 시행사, 시공사 간 이해관계 조율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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