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주 169명 전원에 떡 돌린 李 지지자들…포장지엔 “○○○○”
8일 민주당 169명 의원실에 전달된 지지자들의 떡 상자.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8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에게 떡을 선물로 보냈다. 떡 포장지애는 ‘이재명 단일대오’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적혔다.

이날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떡을 직접 전달했다.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민주당원들이 준비한 것이다.

떡 상자에는 ‘민주당원들은 이재명 단일대오로 이기는 민주당을 원한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이용자일동’이라는 문구를 스티커로 인쇄해 붙였다. 8가지 종류의 떡이 골고루 담긴 패키지다.

8일 민주당 169명 의원실에 전달된 지지자들의 떡 상자.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해당 이벤트를 주도한 이는 민주당 권리당원 A씨로 알려졌다. 그는 이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딴지일보 게시판에 “지금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응원이 필요할 때다. 1000원씩 힘을 모아 응원하자”며 모금에 나섰다. 1500여명의 회원이 1000원씩 모은 150만원 규모 모금액으로 떡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실 외에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과 윤미향·민형배 무소속 의원실 등 진보 성향 의원들에게도 떡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민주당 169명 의원실에 전달된 지지자들의 떡 상자.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 때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했으나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얼마나 간절하면 이 분들께서 이렇게까지 정성을 기울이겠느냐. 얼마나 절실하면 이 분들께서 직접 국회로 오셔서 떡을 돌리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눈물 나게 고맙다. 원래 떡은 기쁜 날 돌리는게 제맛인데 민주당이 똘똘뭉쳐 내년 총선 승리의 날에 다시 떡을 돌릴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길이다. 제가 옆에서 잘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당원 여러분의 따끔한 조언과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까지 잘 받았다”며 “여러분 말씀대로 우리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원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민주당, 찰떡같이 하나 되는 민주당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